성과

2023 MEDICA-COMPAMED 전시회 참가보고서/KAIST/석동열

작성자
석동열
작성일
23-11-22 10:56
조회
19

전시회명: MEDICA-COMPAMED

전시장소: Messe Düsseldorf

부스: No. 8A/H29-2

참가일자: 2023년 11월 13일 (월) 


KAIST 박사과정 3학기

바이오및뇌공학과 석동열

지도교수: 김철


전시품명: 반도체 회로기반 초소형 신경자극기 및 최신 기술이 적용된 의료 장비 참관내용: 

MEDICA는 1969년 이래로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분야 기술 박람회(Trade fair)로, 각국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연구기관에서 신제품과 최신 기술을 가지고 와 선보이면서 새로운 비즈니스와 기술 교류의 기회를 꾀하는 살아 움직이는 의료기기 산업계 창조의 용광로다. 올해도 MEDICA에 5,372개사(社), COMPAMED에 735개사에서 참가하여 기술력을 선보였으며, 각 기관에서 만든 부스는 306,000 m2 규모의 뒤셀도르프 최대의 박람회장인 메세 뒤셀도르프(Messe Düsseldorf) 17개 전시관을 가득 채웠다. 거대한 메세 뒤셀도르프의 공간은 각국에서 온 전시참여자(Exhibitor)와 관람객(Trader)들로 가득했다. 모인 사람들은 열의와 호기심에 찬 눈을 굴리며 바삐 움직였다. 첫 날인 13일은 8A, 8B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COMPAMED의 전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전시참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발표를 방청했다. 조금만 눈을 옮겨도 새로운 장비와 사람이 펼쳐져있는 공간이었기 때문에 전시관의 정보의 밀도가 상당히 높았다. 흥미로운 전시가 많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를 꼽아보자면,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소에서 전시하던 초소형 신경 자극기가 있다. 초음파를 통해 전력과 신호전달, 신경 자극을 수행하는 다양한 형태의 장비를 전시하고 있었다. 시스템반도체가 초소형의 의료기기로서 기능하는 예시로, 신경다발을 정밀하게 자극하여 신경활동을 조절하고, 간접적으로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는 전자약 기술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미래기술이라 할 수 있다. 

그 외, 미세유체채널(microfluidic channel)에 초음파 발생기를 이용한 정상파를 만들어 아주 균일한 양의 액체를 뿜어내는 펌프에 관한 발표가 인상 깊었다.


특이사항: 프라운호퍼 연구소는 유럽(정확히는 EU)에서 가장 큰 응용과학 연구기관으로, 언론이나 과학기술정책보고서 등에서 우리나라 정부출연연구원 제도와 종종 비교 분석되는 대상이다. 이번 견학을 통해서 해외의 연구기관에 대해서 알게 되는 계기가 됨.    




전시회명: MEDICA-COMPAMED


전시장소: Messe Düsseldorf

부스 No. 12/D33


참가일자: 2023년 11월 14일 (화)


KAIST 박사과정 3학기

바이오및뇌공학과 석동열 

지도교수: 김철


전시품명: 웨어러블 장비를 위한 기술


참관내용: 둘째 날은 9 ~ 12관, 총 네 개 관을 돌아보는 일정이었다. 9, 10, 11관은 의료 기술과 장비(MED TECH & DEVICES)라는 테마로 각종 의료 영상, 진단 장비와 의료 기기를 전시하는 주요 전시장이며, 12관은 최근 고속 무선인터넷, 인공지능, 클라우드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기술 동향에 발맞추어 연구개발이 적극 이루어지고 있는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관련 기술을 특별히 소개했다. 9 ~ 11관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의료기기의 범위는 상당히 광범위한데, 수술 도구, 투석장치, 내시경부터 무선 초음파 영상, 편리한 유저인터페이스를 강조한 심전도계, 인공지능 피드백 기반 호흡기 보조장치 등 병원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기능의 의료기기를 소개했다. 위에서 언급된 현대의 고기능 의료기기는 전자회로를 통해 제어되므로 의료기기 산업에서 연산 장치, 이미지 센서, 통신 장비, 마이크로컨트롤러 등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12관, 디지털 헬스 전시관에서는 환자의 건강/질병상태 등 의료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며, 활용하는 과정에 디지털 기술이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 병원의 전 병상의 환자의 상태를 한 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 원격의료를 위한 진단도구 세트, 인공지능기반 영상 해독장치 등이 돋보였다.12관에서는 웨어러블 장비를 위한 기술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하여, 총 43개 社에서 웨어러블 장비에 사용될 수 있는 소재, 웨어러블 생체전기신호 수집 장치, 의료 정보 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 무선 통신 및 연산 솔루션 등 디지털 헬스케어 체계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아날로그 디바이스, 테리트 등 전자회로/부품 제조업체도 참여하여, 시스템 반도체 산업이 차세대 의료기기 산업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특이사항: 9 ~ 12관의 전시는 시스템 반도체가 차세대 의료체계의 기반 산업으로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주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전시회명: MEDICA-COMPAMED


전시장소: Messe Düsseldorf

부스 No. 12F05


참가일자: 2023년 11월 15일 (수)


KAIST 박사과정 3학기

바이오및뇌공학과 석동열

지도교수: 김철


전시품명: 일회용 의료용품 전시 / 안전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에 관한 포럼


참관내용: 

셋째 날은 5, 6, 7관 전시를 참관하고, 12관에서 열리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포럼을 방쳥했다. 5, 6, 7관은 일회용(disposable)/소비성(consumable) 의료용품을 주제로 하고 있다. 병원에 가면 볼 수 있는 의료용 주사기, 란셋, 튜브, 밸브, 장갑, 수술복, 수액 투여 시스템에서부터 진단 검사용 시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료도구를 다루고 있었다. 교차 감염, 시료오염 등의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흔히 병원에서 활용되는 일회용 의료용품은 시스템 반도체와는 동떨어진 주제라고 여겨질 수 있으나 이러한 의료용품과 의료장비가 의학체계 내에서 상당히 긴밀하게 연계되어 활용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의료기기 개발자가 산업에서 주로 활용되는 의료용품의 발전 동향을 이해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스템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면역진단 장비나 센서를 만든다면, 기존 의료체계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는 어떤 용품(예로, 튜브, 시험관, 일회용 미세유체 칩 등)이 개발하고 있는 장비에 결합되었을 때 큰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아는 것은 신기술의 산업화에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는 요소이다. 그리고. 규모의 경제가 크게 작용하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의료용 반도체를 일회용 의료용품 시장에서 보게 될 날이 올 지도 모를 일이다. MEDICA에서는 상설 전시 이외에도 각 관에서 매 시각 다양한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셋째 날에는 헬스 IT(health IT) 포럼에서 열린 안전한 인공지능 기술에 관한 패널 토론을 참관 했다. 의료 규제 관련 종사자, 현직 방사선사, 디지털 의료 전문가, 오픈 소스 AI 관련 회사의 CEO, 인공지능 전문가가 패널리스트로 참여했다. 빠르게 만들어지고 있는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의 발전을 건전하게 이끌어 가기 위해서 기술 개방성이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하는 연설에 더불어 현재 인공지능이 의료 현장에 활용되고 있는 사례, 인공지능 기술의 의료산업 적용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해 규제가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져야하는지 등의 주제가 활발하게 토론 무대에 올랐다. 


특이사항:

 의료산업에서는 규제가 항상 큰 이야깃거리가 된다. 인공지능,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신 치료기술 등 새로운 방법이 등장하면 언제나 제도의 틀 안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아야 하며, 기술 개발 초기단계에서부터 고려되어야 한다. 


전시회명: MEDICA-COMPAMED


전시장소: Messe Düsseldorf

부스 No. 4F40/12F05


참가일자: 2023년 11월 16일 (목)


KAIST 박사과정 3학기

바이오및뇌공학과 석동열

지도교수: 김철


전시품명: 종합 걸음걸이 모니터링 장비 / 인공지능 활용 의학교육에 관한 포럼


참관내용: 

마지막 날, 1, 2, 4관에서 시험/진단장비 (lab & diagnostics)와 물리치료 및 정형외과(physiotherapy/orthopedic) 장비를 둘러보았다. 1, 2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시료 가공 장비 (원심분리기, 크로마토그래피 등)와 검체의 화학/면역 분석을 통한 진단 장비 및 진단 시약을 전시하고 있었다. 진단 장비의 소형화, 무선화, 진단 정보의 관리, 유저 인터페이스 개선 등이 돋보이는 전시였다. 4관에서는 스포츠 관련 헬스케어를 비롯하여 전기자극기를 비롯한 물리치료기, 압박치료기, 정형외과 수술용 보철물, 재활관련 기기 등이 주로 전시되었다. 사람과 상호작용을 요하는 장비에서 제어, 연산, 센서, 디스플레이 목적의 반도체 기술이 활용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DEIRS 社의 걸음걸이 종합 모니터링 장비가 이러한 전자기술이 복합적으로 활용된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트레드밀 바닥에 부착된 압력센서와 걸음걸이를 촬영하는 카메라, 이를 분석하는 연산 장치와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가 복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자기작용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신경계 이외에도, 다양한 센서와 결합하여 사용했을 때, 시스템 반도체가 활용될 수 있는 의료분야의 지평이 넓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MEDICA에서는 단순히 각 회사에서 전시하고 있는 의료기기 제품 이외에도 의료계 전반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포럼을 열고 있다. 마지막 날에 참관한 포럼에서는 ‘의료 산업 분야에서의 지적 재산권 보호의 중요성과 지적 재산권 침해에 대한 국제적 대응 전략’과 ‘인공지능 기술의 의학교육 방면의 활용’과 같은 의료계와 의료기기산업 전반에서 함께 숙고해야 할 주요한 의제를 다루는 포럼이 진행되었다. 의료장비의 성능은 환자와 사용자의 안전 및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의료기기 산업에서 지적재산권의 어설픈 침해와 복제품의 만연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빠르고 효과적인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인공지능 기술이 의료교육 분야에 적용되었을 때 가지고 올 수 있는 시너지와 우려사항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특이사항:

 의료기기산업에서 특허와 지적 재산권은 민감한 문제이다. 강력한 규제가 있고,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적 재산권 침해 여부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중요하게 검토되어야 하는 문제이다.